折原臨也と、喝采を

오리하야 이자야와 갈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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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成田良悟 (나리타 료우고)

일러스트 : ヤスダスズヒト (야스다 스즈히토)


휠체어를 타고 『정보상』이 생업이라 큰소리치는 남자.

그가 있는 스타디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상이란──.


「나는 인간을 관찰하기 위해 최저한의 기술과 지식만 있으면 돼」

 오리하라 이자야라는 남자는 명탐정이 아니다. 오히려, 완전 그 반대의 존재이다.

 그 녀석은 자신의 눈앞에 일어난 일을, 어지간한 일은 주저없이 받아들인다. 코앞에서 친가족이 사살당해도 이자야는 그 살인범에게 웃는 얼굴로 말을 건다.

 ──『지금 어떤 기분이야?』라고.

 그러니까 오리하야 이자야는 윤리적으로 칭찬 받을 행동은 하지 않고, 윤리적인 추리도 하지 않는다. 눈앞에서 일어난 일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거기에 『전부 내 예상대로야』라는 표정을 짓는다.

 그 녀석은 범인이나 피해자를 몰아세우는 광대다. 원한도 분노도 없는데 그저 자신의 재미를 위해 몰아세우고, 몰아세우고……그대로 상대가 절벽에서 뛰어내린 것을 보고 웃는 이상한 피에로다.

 오리하야 이자야는 명탐정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강경한 피에로고, 관련된 녀석을 모두 늪으로 끌어당기는 역병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