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작품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창을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마음가는대로 쓴 것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은 리뷰라기 보다는 그냥 어떻게든 적어보고 싶어서 적는 겁니다.
2016년 11월,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서 전 6권으로 완결이 난지 약 5개월이 지난 2017년 4월. 드디어 한국에서도 완결권이 나옵니다.
이 사랑과 그 미래.
이 작품은 저한테 조금 특별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책장 압박 때문에 정발본은 거의 구매를 포기하고,
원서도 ebook으로 구매하는 상황 속에서도
데이트 어 라이브와 더불어 유이하게 문고본을 구매하던 작품이기도 하구요.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로 셋이나 있는 누나들 틈에 시달리다가 고등학교 입학을 기회삼아
도쿄에서 히로시마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기로 한 주인공.
해방감에 젖어있던 그의 기숙사 룸메이트는 엄청난 미소년이었는데...
알고보니 주인공의 룸메이트는 몸은 여자지만, 정신은 남자인 성동일성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 도쿄 출신이라는 것도 있어서 학교 측에서는 일단 같은 방으로 잡아뒀었는데, 주인공도 그? 그녀?와 생활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묘한 동거 생활이 시작됩니다.
일단 제 시선을 끈 것은 바로 '성동일성장애'였습니다.
(참고로 이거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도 있는 병입니다. 몇 백만명 중에 한 명 꼴이라던가...)
몸은 여자인데 정신은 남자.
때문에 주인공은 그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고민에 빠집니다.
사랑은 몸으로 하는 것인지, 마음으로 하는 것인지.
...
네, 딱봐도 이세계/전생 판타지가 흔한 요즘 트렌드에 전혀 안 맞는 장르입니다.
내용이 가볍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사람에 따라서는 소위 말하는 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었지만,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지, 현지에서는 5권 발매와 동시에 발매중단 선고가 떨어집니다. 작가 후기에서도 살짝 언급됐지만, 진짜 안 팔리는 거죠.
(국내에서도 큰 인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1권 초판이 아직도 돌아다니는 걸로 봐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라는 느낌이네요.)
사실 4권 시점부터 은근히 압박이 들어온 거 같았는데, 어떻게든 6권으로 끝내겠다고 한 시점에 떨어진 발매중단.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조금 시끄러웠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어떤 방식으로든 완결을 내겠다고 하셨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이어지는 가운데, 극적으로 완결권 발매가 결정됩니다. 현지 팬들의 물량공세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작가 후기에서 이 작품을 끝내면 더 이상 라이트노벨은 쓰지 않을 것이라 밝히셨는데, 실제로 차기작 소식이 전혀 없습니다. 만화의 원작을 담당하시는 정도로만 활동하고 계시는데, 단행본 소식이 없어서 방법이 없네요 으하하 ; ㅂ;
...뭔가 쓰다보니 되게 두서없이 막 적었네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에게는 특별한 작품이고, 국내에서도 5권과 6권이 동시에 발매되면서 완결이 나기 때문에 그냥 한 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