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변태들 대집합! - 可愛ければ変態でも好きになってくれますか？ (귀여우면 변태라도 좋아해주나요?)

 

可愛ければ変態でも好きになってくれますか？
귀여우면 변태라도 좋아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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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花間燈 (하나마 토모)
일러스트 : sune

 

※본 리뷰는 작품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창을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마음가는대로 쓴 것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가는 와중에 갑자기 바빠져서 되게 오랜만에 읽은 작품이다.

 

 사람이 한 가지만 먹으면 금방 질린다고,

최근들어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작품만을 찾다보니까

이 작품은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아직까지 연애 한 번 못해본 주인공, 키류 케이키에게 좋아한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여성용 팬티 하나가 도착하고, 주인공은 그 편지의 주인을 찾기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되는데...

 

편지의 주인 후보이자 히로인은 총 3명.

평소에는 위엄따위 찾아 볼 수도 없지만, 서예를 할 때만큼은 진지해서 주인공이 동경하게 된 토키하라 사유키.

쿼터라서 금발벽안을 가진 후배, 코가 유이카.

쿨한 성격을 가진 여사친 동급생, 난죠 마오.

 

 이렇게 놓고 보면 [변태]라는 키워드가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이 히로인들이 하나 같이 평범하지가 않다.

동경하던 선배는 주인공의 펫이 되기를 원하는 초M이었고,

귀여워하던 후배는 주인공을 노예로 삼으려는 초S였으며,

쿨한 여사친은 주인공과 주인공의 친구를 주제로 BL만화를 그리는 부녀자였다. 

 

 그야말로 딴 작품에서는 약간 독특한 설정으로 튀어나올 히로인들을 모아놓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은 자신을 좋아한다는 편지의 주인을 찾아 다니다가 본성을 드러낸 히로인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즐기는 작품인데,

 초반에는 정황 증거등을 통해 친구와 함께 편지의 주인이 누군지 찾아내려고 고민하는 과정도 재미가 있었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이러한 면은 약해져서 조금 아쉽긴 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두 마리 다 잡으려다가 둘 다 놓치는 것보다는 낫다고, 이 작품 최대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변태적인 히로인을 주인공과 엮여서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등장인물 자체가 적기 때문에 이러한 구도를 좀 더 적극적으로 이용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