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권으로 끝내기에는 뭔가 아쉬운데... - モブ志向な俺がよりによって異世界巨大化無双 (배경 캐릭터 지향인 내가 하필이면 이세계에서 거대화 무쌍)

 

モブ志向な俺がよりによって異世界巨大化無双
배경 캐릭터 지향인 내가 하필이면 이세계에서 거대화 무쌍

(원문 제목을 클릭하면 출판사 페이지,

번역문 제목을 클릭하면 블로그 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글 : 志田用太朗 (시다 모치타로)
일러스트 : 切符 (킷푸)

 

※본 리뷰는 작품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창을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마음가는대로 쓴 것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제목만 보면 '이세계에 소환된 주인공이 몸뚱이가 커지는 능력으로 휩쓸고 다니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로 보인다.

 솔직히 이걸 보기 전에 특이한 점은 주인공의 스킬 뿐인...(자체검열)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것도 그런 부류인 줄 알았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전혀 아니었다.

 제목에는 '무쌍'이라고 대놓고 적혀 있고, 출판사에 게시된 줄거리에는 주인공의 목숨이 위험해질 때 능력을 각성한다고 나와 있는데...

 결론은 그런 거 음ㅋ슴ㅋ 이다.

(먼치킨 주인공이 무쌍 찍는 거 기대한 사람은 분명 실망한다.)

 

 이 작품은 굳이 말하자면 귀찮다는 이유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싫어하던 주인공이 이세계에서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 돋보이는 부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이 저마다 역할이 정해져 있어서 그것을 이용한 스토리 전개 덕분에 꽤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최소한 지루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단점을 꼽자면, 강제적으로 소환당한 것은 물론이고 '드래곤 잡을 때까지 너네 못 돌아감ㅋ'이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만을 토로한다거나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하나도 없다. 9명 씩이나 있는데도.

 그리고 정령들에게 가호를 받은 후, 마물의 습격을 받았을 때 변신 능력을 가진 친구가 발을 묶고 있는 사이에 나머지 인원들이 도망치는데, 도망칠 당시를 제외하면 재회 할 때까지 언급도 안 된다. 너네 같은 반 친구 맞니...?

 

 마지막은 단점이라기 보다는 좀 아쉬운 부분인데,

주인공 일행이 목적을 달성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왔기 때문에 아마 후속권은 안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작가도 처음부터 단권으로 완결을 지으려고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의 취급이 썩 좋지는 않다. 하다못해 후속으로도 몇 권 정도 더 나왔다면 주인공 말고도 다른 캐릭터들을 지켜보는 맛이 있었을 것 같은데, 한 권에 전부 담으려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빠진 것 같아서 아쉬웠다.